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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물 속 어딘가에서, 다시 그 은은한 빛이 피어올랐다.

by sbg2222 2025. 3. 21.

민재는 본능적으로 수진의 손을 꽉 붙잡았다.
빛은 천천히 물 위로 떠오르더니, 어느 순간 멈췄다.
그리고 그 중심에서 무언가가 보였다.

사람…이었다.
작은 아이의 형체. 물속에 잠긴 채, 마치 손을 뻗듯 위를 향해 떠올라 있었다.

“지훈이야!”
민재가 소리쳤다.

그러나 다음 순간—
그 형체는 물결처럼 사라지고, 빛도 꺼졌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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